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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환상적인 파스텔톤 도자기 유약 만들기: 은은한 색상 표현의 비밀

도자기 공예는 전통적인 예술 중에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다양한 스타일로 표현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특히, 파스텔톤 유약은 부드럽고 은은한 색감으로 많은 도예가들에게 사랑받는 기법입니다. 하지만 원하는 파스텔톤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파스텔 유약은 색상이 너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유약의 재료 선택, 배합, 발림 기술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파스텔톤 유약의 기본 개념부터 색상의 은은함을 표현하는 핵심 비결, 그리고 실용적인 팁까지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도자기를 제작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환상적인 파스텔톤 도자기 유약 만들기: 은은한 색상 표현의 비밀

 

 

1. 파스텔톤 유약의 기본 원리: 색상의 부드러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파스텔톤 유약은 원색에 비해 밝고 부드러운 색감이 특징으로, 투명하고 은은한 질감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색상을 얻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유약의 배합 과정에서 "불투명제"와 "투명제"를 적절히 조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투명제는 주로 산화 주석(Tin Oxide)이나 지르코늄(Zirconium)을 활용하며, 색소 입자의 투과율을 줄여 부드럽고 고운 색감을 형성합니다. 반면, 투명제는 색상을 살짝 드러내면서도 빛을 부드럽게 분산시켜 결과적으로 은은한 파스텔톤을 완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두 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사용하면, 지나치게 짙지도 않고 너무 희미하지도 않은 파스텔톤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분홍색 파스텔 유약을 만들고 싶다면 산화 크롬(Chromium Oxide)과 같은 색소를 미량으로 추가하고, 불투명제를 함께 사용해 색상의 농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색상의 부드러움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온도 조건 역시 필수적입니다. 유약은 굽는 온도에 따라 색상과 질감이 다르게 형성되기 때문에, 파스텔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230°C~1,260°C의 환원 소성(Reduction Firing)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온도대는 색소와 유약 성분 간의 화학적 반응이 잘 일어나며, 고운 질감의 표면을 형성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파스텔 유약 제작에는 화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파스텔 유약을 위한 색소 선택: 균형 있는 색감을 만드는 비결

파스텔 유약의 성공적인 제작을 위해서는 적절한 색소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도자기 유약에서 사용되는 색소는 대개 금속 산화물을 기반으로 하며, 각 산화물은 특정한 색상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코발트 산화물(Cobalt Oxide)은 푸른빛을, 구리 산화물(Copper Oxide)은 초록빛 또는 붉은빛을, 철 산화물(Iron Oxide)은 갈색 또는 붉은빛을 냅니다. 하지만 이 산화물들을 그대로 사용하면 강렬하고 원색에 가까운 색감이 나오기 때문에, 파스텔톤을 구현하려면 색소의 비율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색소를 희석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유약에 흰색 불투명제를 추가하거나, "베이스 유약(Base Glaze)"을 투명 유약으로 설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파스텔 블루 색상을 만들고 싶다면, 코발트 산화물을 0.2%~0.5% 비율로만 추가하여 색상의 농도를 낮추고, 산화 주석을 더해 색상을 부드럽게 만듭니다. 이때 색소와 불투명제 간의 비율은 실험과 테스트를 통해 최적화해야 하며, 소성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색상 변화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샘플을 만들어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스텔톤을 위한 색소의 선택과 조합은 단순히 미적인 표현을 넘어서, 도자기의 완성도와 작품의 감각을 크게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3. 파스텔톤 유약의 발림 기술과 소성의 중요성

유약의 발림 기술은 도자기 표면에 색상과 질감을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파스텔 유약은 주로 얇게 발라야 그 특유의 은은한 느낌이 잘 살아나며, 유약이 너무 두껍게 발리면 색상이 지나치게 진해지거나 뭉친 자국이 남아 깔끔한 표현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유약을 바르는 방식에는 브러시로 직접 칠하는 방법, 분무기로 분사하는 방법, 그리고 담금(Dipping) 방식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분무기는 파스텔톤 유약의 부드러운 색감을 표현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유약이 고르게 분사되면서 도자기의 표면에 얇고 균일하게 입혀지기 때문입니다.

소성 과정 역시 파스텔 유약의 표현을 결정짓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소성 온도가 너무 높으면 유약이 흐르면서 색상이 불규칙해질 수 있고, 반대로 온도가 너무 낮으면 유약이 완전히 녹지 않아 매끄럽지 않은 표면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파스텔톤 유약은 1차 소성(Bisque Firing) 후, 유약을 입히고 2차 소성(Glaze Firing)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이때 소성 속도와 온도 유지 시간(Soaking Time)은 유약의 색상과 질감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미리 테스트해 본 조건을 기반으로 소성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파스텔 유약의 창의적 활용과 개인적 감각 더하기

파스텔톤 유약의 매력은 단순히 색상의 부드러움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다양한 기법과 도구를 활용해 색상에 독창적인 텍스처나 패턴을 더하면 더욱 매력적인 작품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파스텔 유약 위에 얇은 선이나 점을 더해 섬세한 디테일을 강조하거나, 여러 색상을 층층이 겹쳐 입히는 기법을 통해 깊이감 있는 색감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약의 두께를 조절하여 같은 색상이라도 다양한 톤으로 표현하는 방법도 파스텔 유약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창의적인 표현을 위해서는 테스트 타일(Test Tile)을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테스트 타일은 유약의 색상, 질감, 두께, 소성 조건 등을 실험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작은 도자기 샘플입니다. 이를 통해 작업 전 유약이 최종 작품에 어떻게 발현될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파스텔 유약을 믹스하거나, 유약 위에 유화 기법으로 다른 색상을 추가하는 창의적인 방법을 통해 나만의 독창적인 도자기를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파스텔 유약 제작은 실험과 창작의 과정 속에서 탄생하는 예술입니다. 이를 통해 도자기 예술에 나만의 감각을 더하는 과정은 언제나 새롭고 흥미롭습니다.

 

파스텔톤 유약은 그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색감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도예가들이 선호하는 기법입니다. 하지만 이를 완벽히 구현하기 위해서는 재료 선택부터 발림 기술, 소성 과정, 창의적인 활용까지 모든 과정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 제시한 비결과 팁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감각이 담긴 환상적인 파스텔 유약 작품을 완성해 보세요. 이를 통해 도자기 공예의 새로운 가능성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